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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배수진
2017-04-01 11:21:53 댓글:(0)   조회:2553
 


호르르륵
  "작전 타임!"
  달봉이네 담임 선생님이 보다 못해 작전 시간을 신청했어요
  "이대로 가다간 우리 반이 지겠다 여기서지면  결승 진출의 꿈은 사라지
는 거다 모두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힘껏 뛰기를 바란다 자 파이팅!"
  파이팅을 외친 선수들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싸
운 결과 마침내 축구 시합을 승리로 이끌었어요
  "와아, 이겼다 결승 진출이다!"
  달봉이네 반 아이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어요 담임 선
생님도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정말 잘 싸웠다  너희들이 배수진을 치고 싸웠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
과를 얻게  되었어 이담에 결승전에서도  그런 각오로 싸운다면  틀림없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와아, 우리 반 만세

!"

  이 때 달봉이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선생님, 아까 배수진을 친다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뜻이에요?"
  "음 그건 말이지 옛날 중국 한나라에서  한신이란 분이 있었어 항우와 
싸워 이긴 유명한  장군이야 어느 날 한신은  제대로 된 훈련 한 번  받지 
못한 군사를  거느리고 엄청난 대군과 싸움을  하게 되었지 그 때  한신의 
군사들은 큰 강물을 등지고  진을 쳤단다 이건 커다란 모험이었지 병법에
는 배수진, 다시 말해  강을 등지고 싸워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쓰여 있거
든"
  "왜요?"
  "왜냐 하면  후퇴할 수 없기  때문이지

하지만 한신은 병법을  어기고도 

열 배도 넘는 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어 그러자  싸움이 끝난 뒤 부
하 장수들이 한신에게 물었어 '병법에는 강을 뒤로 하고 싸우지 말라고 했
는데 장군께서는 그 말을 어기고  큰 승리를 거두었으니 어찌 된 노릇입니
까?' 그러자 한신이 크게 웃으며 대답했지 '자네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
르는구먼 우리 군사들은  훈련 한 번 받지  못한 사람들로 이뤄졌네 만약 
원래의 병법대로 싸웠다면  서로 먼저 도망치기 바빴을 걸세 그런데  뒤에 
강이 있으니 필사적인  각오로 싸울 것이 아니겠나 병서에서도 죽기를  각
오하고 싸우면 이기고  살기를 바라고 싸우면 진다고 하지 않았나  이것이 
바로 배수진일세' 한신의  말을 듣고 모든 장수들이 감탄을 했지  아까 너
희들이 결승전에 나가겠다는 생각 하나로  똘똘 뭉쳐 힘껏 뛴 결과 승리를 
거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야"
  '배수진'이란 병법의 상식을 깨뜨렸던 명장 한신의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
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로 싸움에 임한다는 뜻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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