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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사족
  2017-04-01 11:20:51 댓글:(0)   조회:724



  "삼촌, 뱀도 발이 있어?"
  "이 녀석아, 뱀이 무슨 발이 있어!"
  "그럼, 사족(蛇足)이란 말은 뭐야?"
  "그건.... 뱀의 발이라는 뜻이지...."
  "에이, 삼촌은 엉터리야! 뱀은 발이 없다면서?"
  엉뚱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엉뚱이 삼촌은  당황했어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햐, 이 녀석이 삼촌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네...."
  엉뚱이 삼촌은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말을 이었어요.
  "사족이란 뱀의 발이란 말이긴 하지만 그 뜻은 쓸데없이 엉뚱한 일을 하
다 낭패를 본다는 거야."
  "왜 그런 말이 생겼어?"
  엉뚱이의 질문이 계속되자 엉뚱이의 삼촌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잘 들어 봐!  옛날 초나라 때 어느  집에 잔치가 벌어졌는데 마침  귀한 
술 한 병이 손님들 상에 나왔대. 손님이 여러 명이라  한 병을 나눠 마시자
니 술이 너무 부족했지.  그래서 땅바닥에 뱀을 가장 먼저 그린  사람 혼자
서 술을 마시기로 했어. 술은 적고 사람은 많으니 어쩔 수 없었던 거지."
  "나도 뱀은 잘 그리는데...."
  "조용히 하고 듣기나  해! 그래서 사람들은 내기를  시작했지. 손님 중에 
그림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가장 빨리 뱀을 그렸어. 
주위를 살펴보니 다른 사람은  반도 채 그리지 못했던 거야. 그래서  그 사
람은 자기 솜씨를 뽐내고 싶어 멋지게 네 개의 발도 그려 넣었지."
  "히히.... 삼촌 그 사람 정말 엉뚱하다 그치?"
  "인석이 조용히 하라니까!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은 어깨에 힘을 주고  그
림을 쳐들었어.  '이제 술은 내 것이오.'  하면서 말이야. 그 사람이  술병을 
들고 막 마시려는 순간 두 번째로 빨리 그린 사람이 나서서 술병을 가로챘
어. 그리고는 말했지."
  "뭐라고...?"
  "'아니, 이게 무슨 뱀의 그림이오? 뱀이 발이 어디 있소? 이건 뱀이 아니
니 이 술은 내 거요.' 결국 그는 찍소리도 못 하고 고스란히 술병을 빼앗기
고 말았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 채 말야. 그러니까 괜히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을 보고 사족을 단다고...."
  "삼촌, 그 사람 정말 멍청하다. 히히...."
  엉뚱이가 낄낄대며 웃자 삼촌이 한 마디 했어요.
  "이 녀석,  제가 한 일은 모르고....  지난번에 너 자연 숙제한  거 보니까 
개구리 꼬리를 그렸던데 뭐. 으이구, 그래 놓고도 웃음이 나오냐?"
  순간 엉뚱이는 뜨끔했어요. 사족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자기가 사족을 
달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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