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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도원결의 [桃園結義]
2009-12-27 19:20:17 댓글:(1)   조회:3065
 

전한은 외척에 의해 망했고 후한은 환관에 의해 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후한의 직접적인 붕괴를 가져오게 한 것은 황건적에 의해서였다. 어지러워진 국정에 거듭되는 흉년으로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아사 직전의 백성들은 태평도의 교조 장각의 깃발 아래로 모여들어 누런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황건적이 되었는데, 그 수는 무려 50만을 헤아렸다.

 황건적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각 지방 장관에게 의용병을 모집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유주 탁현에도 의둉군 모집의 안내문이 여기저기 나붙었다.

 게시판 앞에 발길을 멈춘 유비는 나라 일을 걱정하며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왜 나라를 위해 싸울 생각은 않고 한숨만 쉬고 있는 거요."

 하고 고함을 치는 자가 있었다. 다름 아닌 장비였다. 두 사람이 서로 인사를 교환한 다음 가까운 주막으로 들어가 함께 나라 일을 걱정하고 있는데 한 거한이 들어왔다. 기골이 장대한 모습이 예사 인물같지 않은지라 자리를 같이할 것을 청하고 서로 통성명을 하였다. 그는 운장 관우였다.



 이들 셋은 함께 천하를 위해 손잡고 일하기로 결심을 했다. 이리하여 장비의 청으로 유비의 집 후원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세 사람이 형제의 의를 맺고 힘을 합쳐 천하를 위해 일하기고 맹세하게 되었다.

 그래서 '도원결의'란 '복숭아나무가 무성한 정원에서 의를 맺는다'는 뜻이었는데, 그 후 전혀 다른 인격체들이 사사로운 욕심이나 야망, 또는 개인적인 영달이나 목적을 앞세우지 않고 몸과 마음을 어떤 의미 있는 목적을 향해 같이 하는 것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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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     2009-12-27 19:22:16
    삼국지 연의 에서 유비와 관우, 장비가 당시 혼란한 사회를 수습할 목적으로 복숭아 나무 밑에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 ...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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