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최근 행태에 의심을 품은 중년 여자가
사립 탐정을 고용해서 남편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하루 동안 남편을 미행한 사립탐정은 결과를 보고했다.
“부인께서 부탁하신대로 어제 저녁 내내 남편을 미행했습니다.
남편께서는 시내 한 술집에 들렀고 다음에는 노래방,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텔에 들어가시더군요.”
사립탐정의 말에 아내는 뭔가 건수를 잡은 듯이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그래요? 그럼, 그 사실로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겠군요.”
그러자 사립탐정이 머뭇거렸다.
“글쎄요, 그게…”
“아니, 왜 그러세요?”
사립탐정이 한참 동안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게 말이죠… 어제 남편께서는 저녁 내내 부인의 뒤만 따라다니신 거였거든요.”